수시최저등급 충족인원 급상승 “논술·면접 비중 높아질 듯”
[뉴스핌=김규희 기자] 28일 교육부가 2018학년도 영어절대평가제 시행을 발표한 가운데 수능에서 영어 변별력이 하락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학 변별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절대평가제 도입으로 영어의 변별력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인문, 자연계열 모두 수학 과목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학생들의 영어 점수가 동일한 경우 국어, 수학, 탐구 중 수학 성적이 다른 과목에 비해 낮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학을 잘 볼 경우 정시에서 매우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어 점수가 90점만 넘으면 1등급이 되는만큼 등급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등급대별 감점 또는 가산점 등 비율이 어떤 형태로든 정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점수를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고 봤다.
아울러 수험생들이 수시 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위해 탐구 2과목 중 1과목에만 집중했으나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그 편차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와 연·고대 등 주요 대학의 경우 탐구과목을 2과목 모두 반영하기 때문이다.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
정시 뿐 아니라 수시모집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문, 자연 계열 모두 2과목 최저등급 합 4등급이 나오는 학생이 전년도에 비해 1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개 등급 합 5등급의 경우도 전년도에 비해 1만50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최저등급 충족인원의 급상승에 따라 논술, 적성, 면접 등 대학별 고사 비중이 수시에서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