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할 경선의 첫 전장인 호남 현장투표가 27일 오후 시작됐다.
호남지역은 '야권의 심장부'로, 전체 경선 선거인단 가운데 18% 몰려 있어 이날 결과에 따라 남은 경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가 매직넘버인 55% 이상의 승리를 거둘지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이날 55% 이상의 결과가 나오면 결선투표 없이 대선후보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문 전 대표가 '대세론'을 쐐기 박을지,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안론'이 새롭게 부상할지 긴장감이 감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윤애기자> |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호남권역 선출대회는 사회를 맡은 김영호 의원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국민의례 후 후보자들의 무대에 입장에 관중석을 향해 두 손을 힘껏 흔들며 인사했다. 관중석에선 각 후보자들을 연호하며 한껏 분위기가 높아졌다.
첫 경선지인 호남지역 순회투표는 국민일반당원 27만 4934명과 권리당원 5만 1532명, 대의원 1949명 등이 참여한다. 민주당은 이날 현장 권리당원 투표와 지난 22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소 투표, 25~26일 ARS 투표 결과를 합산해 발표한다.
추미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후보들 4분 지지율 합계가 60%가 넘는다"며 "국민과 역사는 민주당에게 확실하게 정권교체 해내라, 국민통합 이루어내라,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후보들간 단일과 화합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 당원동지 여러분 똘똘 뭉쳐 달라"며 네 후보를 향해 "경쟁은 치열하게 통합은 화끈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후보자 정견발표는 최성·문재인·이재명·안희정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은 4개 권역으로 나눠 일반국민·당원 선거인단 투표(자동응답, 현장·인터넷 투표)를 합산해 결정한다. 남은 경선 일정은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3일) 이며 4월3일 최종 후보 결정예정이다. 다만, 과반을 얻는 후보가 없을 경우 8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