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HMC투자증권은 2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1분기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6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소비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신규 출점 효과 소멸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실적 모멘텀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이제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0.7% 증가한 1조3334억원, 영업이익은 981억원으로 4.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률은 7.4%로 전년동기 대비 0.3%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3월과 4월 출점했던 동대문 시티아울렛, 송도 아울렛 등의 매출 가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기존점의 역성장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에는 대선 이후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자산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 경기의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조기 대선 이후 내수경기 부양에 대한 정부 정책 기대감, 아직 출점하지 않은 면세점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나친 우려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신규 출점 계획이 가든파이브 아울렛 밖에 있지 않아 신규점 출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실적 모멘텀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 4.4% 증가한 5조4844억원, 4000억원으로 수정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