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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신흥국 최고 투자 매력' 시장으로 재부상

기사입력 : 2017년03월24일 14:47

최종수정 : 2017년03월24일 18:34

대외 불확실성으로 소외.. 저렴한 매력 도드라져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3일 오후 2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멕시코의 금융 시장을 옥죘던 대외 불확실성이 서서히 걷히면서 멕시코가 신흥국 중 최고 매력을 자랑하는 투자처로 부상했다는 소식이다.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줄 수있는 미국의 나프타(NAFTA,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관세 조정 등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있지만, 최근 멕시코 기업과 소비자들은 다시 기지개를 킬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대외 불확실성 속 멕시코 경기 '기지개'

지난 22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올해 2월 멕시코의 제조업 생산은 약 2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같은 달 소비자신뢰지수는 정부가 휘발유 가격 추가 인상 방침을 철회한 뒤 사상 최저치로부터 반등했으며, 일부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멕시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좌)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이처럼 멕시코 경기가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의 나프타 폐지에 대한 우려가 후퇴했고, 페소화 가치가 정부의 헤지 프로그램 실시 등으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나프타를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간 제도로 규정, 이를 폐지하거나 수정하고 멕시코 수입품에 3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페소화 가치는 작년 말 트럼프 당선 이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포드 등 일부 기업들은 멕시코 투자를 철회했다. 이는 멕시코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극단적 전망으로까지 이어졌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알프레도 카우티노 라틴아메리카 담당 이사는 "트럼프 당선 이후 45억달러(약 5조원)의 투자가 일시 보류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무역협정을 둘러싼 극단적인 우려가 일단락되면서 경기 심리는 다시 기지개를 키는 모양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오는 6월 말 나프타 협상을 '합리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멕시코 정부는 나프타 수정 협상이 원산지 규정과 같은 기술적 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기대했다.

멕시코 회사 2500개가 들어서 있는 산업단지 250곳을 대표하는 멕시코 산업단지협회(AMPIP)의 파블로 차블 대표는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이전에는 우리가 빨간불을 봤다면 이제는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 불확실성으로 랠리 이탈.. "저평가 매력"

전문가들은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에 주목하며 그간 불확실성으로 크게 저평가됐던 멕시코 금융 자산을 매수할 기회라고 조언한다.

신흥국 자산별 매력도 평가 <자료= 블룸버그통신>

실제 주가수익배율(PER), 국채 수익률, 실질실효환율(REER), 신용등급 등 8가지 기준으로 신흥국 자산 매력도를 평가한 블룸버그통신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멕시코는 9개 조사 대상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REER을 기준으로한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21년 만에 최저치에 머물고 있어 앞으로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매수할 이유는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블룸버그가 분석가들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달러/페소 환율은 20.50페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보다 페소화 가치가 5% 더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또 금융투자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개월 전망으로 달러/페소 환율 목표치를 19페소에서 18페소로 내려잡았다. 정치적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원유를 제외한 수출 증가로 무역수지가 빠른 속도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국과 금리 격차가 상당해 페소화가 강세를 띨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애샛매니지먼트원의 타케이 아키라 펀드매니저는 "멕시코 통화와 채권에 그 동안 너무 많은 매도세가 몰렸다"며 "최근 달러화 약세 전망이 멕시코 페소화와 국채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늘리는데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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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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