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선전 지속…석유제품도 회복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최근 수출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3월 수출도 10%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273억25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65억6000만 달러로 29.4%나 급증했다. 무역수지는 7억6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15.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액은 23.7% 늘었다.
최근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5.9% 감소한 데 이어 지난 1월 11.2% 늘어나며 반등했고, 2월에는 20.2%나 급등했다. 이달에 10%대 증가율을 기록할 경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게 된다.
이달의 조업일수는 24일로 전년과 같고 중순까지도 14.5일로 동일하다. 조업일수만 보면 큰 변수는 없는 셈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전년동기대비 62.2%나 급증했고, 반도체도 42.5% 늘어나며 수출 증가를 선도하고 있다.
반면 승용차는 0.9% 증가하는데 그쳤고, 자동차부품과 무선통신기기가 각각 7.6%, 29.4% 감소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정부도 이달 수출이 10%대 증가율을 이어갈 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하순에 선박과 휴대폰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는 그런 호재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18.8억 달러로 지난해 3월(16.4억 달러)보다는 회복됐지만 아직 2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년 3월 하순에 수출액 많았다"면서 "이달에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10% 증가율을 기록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