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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 20.2% 급증…5년만에 증가폭 최대(상보)

기사입력 : 2017년03월01일 09:21

최종수정 : 2017년03월01일 09:35

수출 432억 달러 기록…반도체 수출 사상최대
수입 360억 달러 23.3% 증가…무역흑자 72억달러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지난 2월 수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월에 이어 두 자리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함께 석유제품 수출이 회복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43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했다. 수입액은 360억달러로 같은 기간 23.3% 늘었고, 무역수지는 7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5년 2개월만이며, 2월 수출액으로는 2002년 2월 이후 최대치다.

전년동기 대비 조업일수가 이틀 늘어난 점도 있지만, 일평균 수출이 전년동기(18.0억 달러)보다 9.3% 증가한 19.6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수출 여건이 나아졌다는 평가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가운데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단가상승 효과 등으로 사상최대의 실적인 64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의 수출 증가 추세에도 앞으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반기 부터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산업부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반기중 수출 마케팅 예산 60% 이상을 조기 집행하고,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수출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기존 수출 목표치 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중국과 미국 등에 집중된 수출을 인도네이아와 중동 등 신흥시장으로 다변화한다는 계산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와 석유, 승용차 등 주력품목들이 단가 상승 등의 효과로 수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조업일수가 증가한 것도 있지만 일평균 수출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수출여건이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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