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정상화 후 빅2로 재편" 맥킨지 구조조정 재조명

기사입력 : 2017년03월16일 13:19

최종수정 : 2017년03월23일 10:37

업계"우선 정상화후 내년부터 구조조정"..최소인력으로 특화선종만 건조 또는 사업나눠 현대·삼성이 흡수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이 1년 반만에 수조 원의 추가지원을 받게되면서 과잉경쟁 구조인 '빅3'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 금융권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시황악화로 대우조선 부족자금이 2~3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판단, 신규 자금 지원을 검토중이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과 금액은 오는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수주난으로 대우조선에 발생할 부족자금이 3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우조선이 파산하면 협력사까지 10만명의 일자리가 증발되고, 프로젝트 무산에 따른 발주처의 줄소송 등 경제적 효과만 57조원에 달해 신규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채권단은 구체적인 지원방식을 놓고 1, 2금융권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 2~3개월 동안 강제적으로 채무를 조정(빚 감축)하는 프리패키지플랜(P플랜)도 검토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가 또 다시 불거지면서 업계는 대우조선의 장기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국내 조선업종 컨설팅을 맡았던 맥킨지는 지난해 보고서에 '독자 생존 가능성이 낮은 대우조선을 매각하거나 분할해 빅3 체제를 빅2 체제로 재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 근거로 2020년까지 3조3000억원의 자금 부족 발생을 제시했다.
 
이에 대우조선은 "전혀 터무니 없는 가정 하에 진행됐고 조선사의 향후 전략과 자구노력이 반영되지 않는 납득할 수 없는 사항이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했고, 결국 정부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자구계획안을 토대로 한 '빅3' 자체 구조조정으로 결론을 냈다.
 
구조조정 이후에도 대우조선 문제가 부상하면서 업계는 선(先)구제·후(後)구조조정 방식의 조선산업 재편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장 대우조선을 쪼개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우선 정상화한 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겹치는 선종 등을 양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대우조선 직·간접 고용인력은 10만명에 달한다. 파산하면 지역경제, 금융권 모두 대혼란이 예상된다"며 "유동성 지원으로 우선 정상화한 뒤 출혈경쟁이 예상되는 선종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 최소 인력으로 특화 선종을 건조하는 정도의 규모로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정상화에 집중한 후 내년부터는 맥킨지안 등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