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발·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확인
[뉴스핌=한태희 기자] JW크레아젠이 연구 중인 간암치료제가 연구자 임상 2상에서 무재발·무진행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재발 생존기간은 수술 후 재발할 때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암 환자가 사망하기 전까지 생존한 기간을 의미한다.
JW신약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간동맥화학색전술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크레아박스-HCC' 연구자임상 2상을 종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크레아박스-HCC'는 간암 면역 세포치료제다. 수지상세포가 몸 안에서 '킬러 T세포'를 유도해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신약이다. 경북대학교병원 탁원용 교수와 부산대학교병원 허정 교수가 간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을 했다. 20명에겐 간동맥화학색전술과 병행해 '크레아박스-HCC'를 24주 동안 총 6번 투여했다. 대조군 20명은 간동맥화학색전술만 시행했다.
관찰 결과 '크레아박스-HCC'를 투여 받은 환자들의 무재발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 모두 증가했다는 게 JW크레아젠 설명이다.
JW크레아젠은 연구자 임상 결과를 토대로 최종 결과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이를 토대로 조기 시판을 위한 후속 임상을 한다는 목표다.
JW크레아젠 관계자는 "현재 간암 수술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업 임상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국내 간암환자의 약 80%에 크레아박스-HCC를 적용할 수 있어 간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암은 국내에서 사망률이 두번째로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간 절제술 등의 치료법이 사용되나 5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70%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