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마다 금리인상 vs. 9월까지 관망 예상도 나와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3월에 이어 6월에도 이뤄질 것으로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4일(현지시각)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1명의 민간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린다면 그 다음 금리인상 시점이 6월이라는 응답률이 69.5%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두 번째 금리인상이 7월이 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8.5%, 9월이 될 것이란 응답률은 20.3%였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3월과 6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연준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금리를 더 올리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분기마다 금리를 0.25%포인트(p)씩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것도 과거 기준보다는 매우 점진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DS 이코노믹스의 다이앤 스웡크는 "연준은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일정이 없는 5월이나 7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모든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올리되 이후 9월까지는 추가 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이들은 프랑스 대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그리스 부채 문제, 미국 재정정책 전망 등 국내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