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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한미 FTA 재협상 우려에 "완전한 이행 노력 필요"

기사입력 : 2017년03월13일 15:22

최종수정 : 2017년03월13일 18:09

"한미 FTA 이제 다섯살…23살 NAFTA와 달라"
"미 상무장관 회담 우호적"…투자·교역·협력 강화 '공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이제 다섯살"이라며 "23살 된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와 동일하게 보면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미 FTA 재협상 우려에 대해 이 같이 선을 그었다.

특히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국내 인식과 달리 미국 측은 우리기업의 투자를 더 기대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뉴스핌DB>

그는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과 굉장히 우호적인 상황에서 회담을 했다"며 "한미 FTA가 처음에 어떻게 이익균형을 이뤘고, 특히 교역량, 투자, 무역적자에 대해 그동안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 FTA를 투자, 교역, 협력 틀로 삼고 이 토대 하에서 완전한 이행 노력을 해야 한다"며 "에너지분야나 제조업 투자와 같이 교역 늘릴 수 있는 방안, 반도체·철강 등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주 장관은 윌버 로스 장관과의 우호적인 협력채널 구축을 바탕으로 조만간 인준 예정인 미 무역대표부(USTR) 장관과 만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주 장관은 "라이시저 USTR 대표가 이번주 중에 청문회를 한다"며 "인준되는 대로 4월쯤 USTR 대표, 에너지장관 등을 다시 만나 서로 이해를 증진시키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이 아직도 진화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한미 간 통상·산업협력 채널 구축됐기 때문에 이를 보다 심화시키고 한미 FTA를 토대로 협력할 수 있는 것들 계속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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