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1분기 GDP 성장률 1.2%에 그칠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고 8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사용하는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인 ‘GDP나우’ 모델에 따르면 1분기 미국의 GDP는 단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CNBC가 내놓은 1분기 전망치 1.5%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달 3일만 하더라도 애틀랜타 연은은 올 1분기 GDP 성장률이 2.7%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정권 출범과 함께 미 경제 성장 가속화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과는 대비되는현상으로, 생산에서부터 건설 지출, 무역 등 GDP 관련 지표들은 오히려 가파르게 후퇴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 내렸다는 분석이다.
웰스캐피탈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 짐 폴슨은 “GDP 수치가 다른 지표들에 비해 완전히 잘못된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매체는 양호했던 2월 ADP 고용지표에도 드러났듯이 기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제 심리는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올 한해 성장률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이러한 기대감이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소시에떼 제네랄 미국 금리전략대표 수바드라 라자파는 “성장률 수치를 끌어 올리려면 재정정책 차원에서 뭔가가 나와줘야 한다”며 그것이 없다면 2~2.5% 수준의 성장률이 대부분의 기대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