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탄탄한 고용시장을 확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근거도 강화했다.
민간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일(현지시각) 2월 신규 민간 고용이 29만8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3만7000건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19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1월 수치는 24만6000건에서 26만1000건으로 수정됐다.
미국 월간 민간 신규 고용 추이<그래프=ADP> |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직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에선 총 10만4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고, 50명 이상·500명 미만의 중견 기업에선 12만2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종업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의 신규 고용자 수는 7만2000명이었다.
섹터별로는 재화 생산업체에서 10만6000명이 새로 채용됐으며 서비스 부문에서 19만3000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천연자원·광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는 8000명, 건설 부문은 6만6000명, 제조업은 3만2000명이었다. 운송·유틸리티에서는 9000명이 새로 고용됐으며 전문·경영서비스에서 6만6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은 근로자에게 좋은 한 달이었다"며 "건설과 광업, 제조업이 일자리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날 ADP의 고용지표는 오는 10일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앞서 발표됐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2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9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4.7%로 예상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