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E 옵션 강화로 신형 쏘나타 추격 벗어나기
[뉴스핌=전민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박동훈)가 내달 1일 출시하는 ‘신형 SM6’의 상위트림(등급) 옵션을 강화, 중형차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SM6는 지난해 5만431대가 팔리면서 기존 선두였던 현대차 쏘나타에 1만5408대 앞섰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17 SM6’는 LE‧RE사양 등 상위트림 위주로 기존 모델보다 옵션이 추가됐다.
최상위트림인 RE사양에는 앞좌석 환기기능을 넣은 ‘통풍시트’, 고급쿠션을 넣은 ‘프리스티지 헤드레스트(Prestige Headrest‧머리받침대), 스크린 터치 매뉴얼에 ’운전석 위치 조절 기능‘을 넣었다.
또, 차상위트림인 LE사양에는 운전대 열선장착, 하이패스 시스템, 매직트렁크(Magic Trunk‧트렁크 밑에 발을 갖다 대면 열리는 기능)를 추가했다.
하위트림인 SE와 PE에는 각각 자동식 사이드미러 및 전장 LED전등을 장착했다.
차량 가격은 가솔린 RE기준(2.0GDe RE) 3060만원, LE기준(2.0GDe LE) 2860만원으로 각각 65만원씩 오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2017 SM6의 기능을 위로 올려 중형차 시장에서 선두를 확고히 지키는 게 목표”라며 “상위트림 매출비중을 전체 90%까지 가져가 수익성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 신형 쏘나타 가격도 기존모델보다 오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중형차 시장에서 선두로 군림했던 쏘나타는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앞세운 SM6에 밀리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장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차량속도 등 정보를 운전자 앞 유리창에 그래픽 이미지로 투영하는 기능)와 자동긴급제동 시스템, 주행조향 보조시스템 등을 쏘나타에 확대 적용, 올해 중형차 선두 탈환을 시도한다.
한편, 르노삼성차 SM6의 올해 판매목표는 5만2000대로 지난해보다 2000대 늘었다. 현대차도 지난해 3만5023대보다 2만5000대 많은 6만대를 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1위를 지키면서 수익성까지 확보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 관계자는 “성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잃어버렸던 시장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