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이 부회장과 대질조사 가능성도
[뉴스핌=김기락ㆍ이성웅 기자]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조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수형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대관담당 기획팀장)을 처음으로 소환했다.
특검은 이날 이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 부사장은 2시30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 조사를 위해 이 부사장을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 두 사람의 대질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세번째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특검은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뇌물죄 등 혐의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횡령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특검은 그동안 이 부회장 조사를 통해 최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를 대상으로 수백억원대 뇌물을 제공한 배경, 그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교감 또는 청탁 여부 등을 추궁해왔다. 이날 조사에서도 이 부사장을 통해 보강수사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 외에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 비선진료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 처인 박채윤 씨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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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수사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김기락ㆍ이성웅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