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이라 쇼핑객 사상자 없어…사망자 중 4명 미국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 멜버른에서 21일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모두 사망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고기는 현지시각 이날 오전 9시경에 멜버른 에센돈 비행장을 이륙한 뒤 엔진 문제가 발생해 갑자기 인근 쇼핑센터 쪽으로 방향을 틀며 추락했다.
경비행기 추락 현장 <출처=유튜브캡처> |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아주 빠른 속도로 추락했고, 추락 충격으로 폭발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당시 쇼핑몰은 개장 1시간 전이어서 탑승자 외에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탑승자 중 4명은 미국 시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멜버른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이 호주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피해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모두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호주 배스 해협에 위치한 킹아일랜드로 향하던 길이었다.
호주 항공서비스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멜버른 주요 공항으로 드나드는 항공편 결항은 없으며 경비행기들이 주로 사용하는 에세돈 공항만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