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국가기관도 안지키는 '채용서류' 반환...인권위 "고용부, 제도 개선하라"

기사입력 : 2017년02월21일 14:09

최종수정 : 2017년02월21일 14:18

[뉴스핌=김범준 기자]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가 제출한 서류를 반환하거나 파기토록 하는 제도의 실효성이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국가기관에서 채용서류를 반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전경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인사혁신처에서 운영하는 '나라일터' 사이트에 게시된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비공무원 채용공고 88건 중, 공고에 '채용서류 반환 가능'이라고 명시한 경우는 단 11건(12.5%)에 그친 반면 '채용서류 반환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경우는 71건(80.7%)에 달했다.

채용절차 종료 후 1개월 이내 채용서류를 파기한 경우는 24건(27.3%)이었다. 반면 2년 이상 또는 준영구 보관하는 경우 25건(28.4%), 보관기간 명시 누락 또는 불명확한 경우 32건(36.4%) 등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채용절차 종료 후에도 채용서류를 파기하지 않고 장기가 보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출력물 형태 외에 홈페이지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제출하는 전자 채용서류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채용절차법)'상 아예 반환 청구 대상이 아니었다. 해킹·복제 등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채용절차법상 반환 대상에서 제외돼 있던 것이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전자 채용서류 안전성 확보 대책 ▲채용서류 반환 시 사본 보관 금지 ▲반환 청구를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 금지 ▲채용서류 파기 시점 명확화 및 관리·감독 강화 등 채용절차법과 그 시행령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6월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채용절차법과 시행령, 업무매뉴얼의 개정을 권고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관련 내용을 21일 공표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고용부가 채용서류 보관·반환·파기제도의 개선을 위해 성의있게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자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채용절차법 및 시행령, 업무매뉴얼 개정에 대해 지도·감독과 안내·홍보를 강화해 가며 현행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