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中 외교부장, 3년 만 인도 방문..."모디 총리 등과 면담은 印의 관계 개선 의지 반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왕이 부장 "서로 파트너이자 기회, 경쟁자나 위협으로 보지 말아야"
자이샨카르 印 외교부 장관 "어려운 시기 겪었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19일 국가안보보좌관 만난 뒤 모디 총리와 면담 예정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8일(현지 시간) 인도를 방문했다. 왕 부장의 인도 방문은 3년 만으로, 5년 전 히말라야 분쟁 지역에서 충돌했던 양국이 미국의 관세 압박 속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1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인도를 방문해 수브라마니얌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 만나 국경 안정 및 무역 문제를 포함한 양국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은) 정확한 전략적 이해를 수립하고 서로를 파트너이자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며 "경쟁자나 위협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국인 중국과 인도가 다른 개발도상국이 단결하고 강해지는데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이샨카르 장관도 "양국 관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차이가 분쟁이나 경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제와 무역 문제를 비롯해 순례·민간 교류·강 수치 공유·국경 무역·양국 교류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생산적 논의를 했다. 이번 논의는 양국이 안정적으로 협력하면서 미래 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히말라야 분쟁 지역에서 양국 병력을 철수하는 방안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중국-인도 국경 문제 회의' 특별대표로서 전날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18일 자이샨카르 외교부 장관을 만난 뒤 19일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제24차 양국 국경문제 특별대표 회의를 갖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 중국을 방문한 수브라마니얌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중국외교부]

블룸버그 통신은 왕 부장의 이번 방문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모디 총리는 이달 말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모디 총리의 중국 방문은 7년 만이다.

인도와 중국은 약 3500km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다. 슈미르, 시킴, 아루나찰 프라데시 등 국경 지역 곳곳에서 영유권 갈등을 겪다가 1962년 전쟁까지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LAC를 그은 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던 중 2020년 6월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 양국 군이 충돌하며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45년 만에 처음으로 LAC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양국 관계는 1962년 국경 전쟁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 정상회의에서 모디 총리와 시 주석이 만나 국경 문제 해결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양국 관계에 변화가 감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은 인도와 중국의 관계 개선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인도에 대해 25%의 상호 관세를 매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25%의 징벌적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인도가 미국과 '관세 전쟁' 휴전 중으로 비슷한 상황에 있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이 그 배경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 영문판은 19일자 보도에서 "왕 부장의 인도 방문 일정에 인도 총리·외교부 장관·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동이 포함된 것은 인도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고, 잦은 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자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칭화대학교 국가전략연구소 첸펑 연구부장은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도는 미·인 관계의 한계를 인식하게 됐고, 기존의 미국 중심 정책을 재조정하고 전략적 자율성에 기반한 보다 균형 잡힌 외교로 복귀하게 됐다"며 인도가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의 관계 발전에 더욱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