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국가 데이터 이용 기록 이용해 검역 담당자에게 전달
[뉴스핌=심지혜 기자] KT(회장 황창규)는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7에서 로밍 데이터로 감염병 오염지역 방문자를 확인하는 '스마트 게이트'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입국자가 휴대폰를 소지한 채 게이트를 통과하면 스마트 게이트가 감염병 오염지역에서 통화 혹은 데이터 접속을 한 이력을 확인해 검역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해외에서 로밍한 이력을 추적하는 것이다. 3G와 LTE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조작 없이 휴대폰기가 켜져 있기만 하면 된다.
<사진=KT> |
스마트 게이트에는 휴대폰가 이동하면서 이용 기지국을 변경할 때 사용하는 '핸드오버' 기술이 활용된다. 게이트에 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설치한 후 입국자가 휴대폰을 소지하고 이 곳을 지나가면 로밍 데이터 이력을 가져오는 방식이다. 정보는 사전에 정부기관으로부터 허가 절차를 밟아 가져온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기관과 입국자 본인에게는 해외 감염국 방문 여부와 감염병 주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윤혜정 KT 빅데이타 사업추진단장은 "스마트 게이트 솔루션은 로밍데이터로 감염병 오염국가를 방문한 사람을 미리 파악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MWC2017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것”이라며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통신사업자의 노력이 관람객으로부터 공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MWC2017은 오는 27일부터 3월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