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추정치를 하회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
4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액은 1조3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0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6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헤비(Heavy) 장비 판매증가와 엔진부문 매출증가에도, 미국 정권교체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밥캣의 컴팩트(Compact) 장비 판매가 감소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매출액 감소 및 두산밥캣 영업이익률 하락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세전이익은 통상적인 금융비용(507억원)외에 FI정산 등 밥캣IPO 관련비용 1080억원, 밥캣 유럽 구조조정비용(344억원)과 외화관련 손실 등(약 500억원), 연구개발 중단손실(약 300억원) 등 각종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 6조552억원, 영업이익 5046억원을 제시했다. 회사측은 인건비 등 각종 비용증가(약 250억원)와 밥캣향 엔진가격 인하효과(약 100억원) 등을 감안해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KB증권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97.6%, 영업이익 88.7% 수준으로 영업이익 목표는 다소 보수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 굴삭기 연간 판매량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형장비 판매호조로 19.1% 증가한 7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