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 대표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해외 수입품에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국경조정세'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14일(이하 현지시각) 타임(Time)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스트바이, 타깃, 갭, JC페니, 월그린 등 8개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조정세'를 둘러싼 소매 업계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인프라 개선에 관해서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조정세는 미국 기업들의 수입을 억제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세제개혁안으로 법인세를 35%에서 20%로 낮추고 수출과 해외 수익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을 주는 대신 수입품에는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미국 소매업계는 국경조정세로 소비자의 부담이 증가하고 업계의 이윤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 일자리만 우선하고 메이시스와 같은 소매업 일자리는 등한시 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