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세 및 규제완화 이행하면 추가상승 수월"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레미 시겔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 교수가 다우지수 2만2000선을 예고해 관심이다.
14일(현지시각) 시겔 교수는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어젠다들을 약속대로 이행한다면 다우지수가 2만2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 수준보다 8% 가까이 더 오른 수준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와 규제 완화를 실행한다면 (뉴욕 증시가) 지금보다 10% 추가 상승 하는 것은 상당히 쉽다”고 말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금융서비스 산업부문 내 규제를 강화했던 도드-프랭크법을 폐지할 것이라는 트럼프 공약에 투자자들은 작년 대선 이후 금융관련 종목에 높은 투자 관심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법인세 인하 역시 미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겔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적으로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우고 무역이나 환율 전쟁을 초래하게 될 경우에는 (증시에) 상당해 어려운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겔은 그러한 이벤트들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만 여전히 시장 랠리를 가로막을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2만504.41포인트에, S&P지수는 2337.58포인트에, 나스닥지수는 5782.5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