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일본,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아베노믹스 성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출·투자 늘었지만 가계소비 취약…"강한 성장 어렵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경제가 3년 여만에 4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2년 연속 연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면서 엔저를 통한 수출 투자 부양을 이끌어낸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효과라는 평가가 제기되지만, 아직 내수가 취약하다는 점에서 축포를 터뜨리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13일 일본 내각부는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작년 4분기 GDP가 연율 기준 1.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3년여 만에 처음으로 4개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 성장률도 종전의 연율 1.3%에서 1.4%로 상향돼,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달력 기준으로 2015년 한 해 1.2% 성장에 이어 2016년에도 1%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0.5% 수준으로 평가되는 일본의 잠재성장률을 훌쩍 웃돈 것이라는 점에서 아베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경기 부양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BOJ의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는 얘기도 된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 견인.. 가계소비 부진은 한계

일본 경제 성장에 주요한 동력이 된 것은 수출 부문이었다. 작년 4분기 일본의 수출은 2.6% 증가해,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수출업체들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작년 4분기 민간 소비는 보합을 기록해, 4개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멈췄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0.9% 증가해 전망과 부합했다. 공공 투자는 1.8% 감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 대비로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실질 성장률의 내수 기여도는 0.0%, 순수출 기여도는 0.2%였다.

전문가들은 수출 부문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부문이 취약해 일본 경제가 강한 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발리에 이즈미 메릴린치 일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경제는 수출 주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그러나 취약한 민간 소비가 반등하지 않는다면 경기가 더 이상의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쇼노 다카시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지출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임금 상승률이 워낙 미미해서 일본 경기에 엔진이 될 만큼 반등할 힘이 없다"며 "기업 투자도 견조하지만 더 이상 빠르게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본 국내총생산(GDP)과 가계 지출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