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3주 안에 법인세 감면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9일(현지시각) 항공사 대표들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미국 항공사 대표들을 만나 "2~3주간 우리는 무언가를 밝힐 것이고 이것은 세금과 관련해 엄청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의 전체 세금 부담을 낮추는 것은 큰일이며 (이것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중 법인세를 35%에서 15%로 인하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다만 의회 다수를 점하고 있는 공화당은 20%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 조정에 계획을 언급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오르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11분 현재 0.33% 오른 100.61을 나타내고 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상승한 2.382%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포인트가량 상승했다.
BMP의 이안 린젠 이자율 전략가는 CNBC에 "이미 가격에 반영된 상황에서 (채권이) 추가 약세 움직임을 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약 2bp를 움직였다"고 진단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사 대표들을 만나 노후화한 공항과 항공 교통 컨트롤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항공 교통 컨트롤 시스템이 구식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