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전자・철강・반도체・자동차 등은 일자리 '유지' 전망
고용정보원·KIAT, 고용보험DB 및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등 분석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올해 상반기 조선업종의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31일 올해 상반기 일자리 전망(고용보험 피보험자 및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고용보험 DB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활용해 수요 측면의 일자리를 분석한 것이다.
전망에 따르면 기계・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 및 보험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조선 업종의 고용규모는 전년 대비 약 15.0%(2만7000여명) 줄어든다.
<자료=한국고용정보원> |
세계경기둔화와 선박공급과잉, 유가약세 등에 따른 조선업의 침체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수주 급감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대 고용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기준으로 4.5%이상이면 '크게 증가', 1.5~4.5%이면 '증가', -1.5~1.5%이면 '유지', -1.5~-4.5%이면 '감소'로 표시한다. 이에 따라 기계(0.7%)와 전자(0.8%), 반도체(0.8%), 자동차(1.1%), 건설(0.9%), 금융보험(0.7%) 등의 업종은 일자리가 소폭 늘 것으로 보이지만 통계범위상 '유지'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일자리 전망에 대해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전망으로 기업과 구직자들 간의 구인·구직활동 및 일자리 미스매치가 해소되길 기대한다"면서 "또 미래의 고용 트렌드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