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우려 덜어냈지만 달러/엔 하락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중앙은행(BOJ)이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존 통화정책을 동결키로 했다. 앞서 제기되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씻어냈지만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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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BOJ는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끝내며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국채(JGB) 10년물 수익률 목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0% 부근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수익률 곡선 제어정책 유지 결정은 찬성 7표, 반대 2표로 내려졌다. 반대표는 사토 다케히로 위원과 기우치 다카히데 위원이 던졌다.
연간 JGB 매입 목표금액도 80조엔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고, 대출 확대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산업 지원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 기한은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분기 보고서에서 BOJ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완만한 확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경제와 물가 리스크는 하방쪽에 치우쳐 있으며 2% 물가 목표는 유지되고 있으나 다소 힘이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안정적인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수익률 곡선 제어정책과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발표 뒤 달러/엔 환율은 113.25엔까지 밀리며 일중 저점(엔화 강세)을 찍은 뒤 한국시간 기준 오후 12시22분 현재 113.36엔으로 전날보다 0.35% 하락한 수준에 호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