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통해 2017년 플러스친구 전략 구체화
[뉴스핌=이수경 기자]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콘텐츠 발행 서비스 브런치를 통해 2017년 카카오톡 비즈니스 플랫폼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콘텐츠 유통 및 주문∙결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
임 대표는 "기존 플러스친구는 관심있는 브랜드 할인이나 이벤트 소식, 쿠폰을 제공하는 수준이었다면, 새로운 플러스친구는 주문 예약(예매), 상담, 구매가 가능한 만능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플러스친구는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마케팅 플랫폼이다. 2017년 1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플러스친구를 이용하면 친구를 맺은 사용자를 상대로 마케팅을 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채널탭을 통한 콘텐츠 유통도 가능하다. 작년 7월부터 160여개 콘텐츠 파트너사의 참여로 카카오톡 채널탭 클릭은 5배 이상 성장했다.
임 대표는 "플러스친구가 보여준 콘텐츠 유통의 새 가능성을 토대로 이제 본격적으로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오랫동안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로 사랑받은 '다음(Daum)'의 저력을 카카오톡과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음식 주문 솔루션으로도 거듭난다. 가장 먼저 새로운 플러스친구를 통해 배달음식 주문 기능이 도입된다. 조만간 피자와 치킨, 햄버거 등 20여개 프렌차이즈 메뉴를 플러스친구에서 친구와 채팅하듯이 주문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카카오가 추구하는 새로운 플러스친구의 궁극적 목표는 가상 개인비서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이 나를 가장 잘 이해하고 무엇이든 척척 도와주는 비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점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는 게임이라는 수익모델, 이모티콘과 선물하기를 통한 생태계 구축에 성공해왔다"며 "주문도 쇼핑도,예매도 모두 '카톡해'로 해결하고 한발 더 나아가 누구에게나 비서가 생기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