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수주잔량, 대우조선·이마바리·현대重 순
[뉴스핌=조인영 기자] 조선소별 수주잔량에서 현대중공업이 처음으로 3위로 내려가고 일본 이마바리 조선소가 2위로 올라섰다.
삼성중공업이 2009년 호그LNG사에 인도한 14만5천㎥급 FSRU <사진=삼성중공업> |
23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작년 12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595만2000CGT(표준화물 환산톤수, 135척)로 지난달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수주잔량은 회사가 보유한 일감으로, 조선소의 역량과 일의 지속 가능성 등을 나타낸다.
1위는 대우조선으로 수주잔량은 679만3000CGT(104척)이며 2위는 일본 이마바리 조선그룹이 626만3000CGT(204척)로 전월 3위에서 2위로 앞질렀다. 한 달만에 순위가 뒤집힌 것이다.
이마바리조선은 작년 2월 말 순위에서 삼성중공업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으며, 10개월 만인 12월엔 2위로 올라섰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주잔량은 403만6000CGT(83척)으로 4위에 머물렀다.
국가별 수주잔량 기준 10위권 안에 든 조선소는 한국이 3곳, 중국, 3곳, 일본 2곳, 이탈리아 1곳, 독일 1곳 등이다.
한편, 클락슨은 이번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오는 3월께 폐쇄될 예정이며, 남은 일감은 울산 야드로 옮겨올 것으로 언급했다. 또 이렇게 되면 4000명 가량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