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만 민시신문을 비롯한 TVBS, 중시전자보 등 매체가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택시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사진=유튜브> |
[뉴스핌=최원진 기자] 대만 민시(民視)신문, TVBS, 중시전자보 등 매체가 한국 여성 여행객 2명이 관광 중 택시 기사에 성폭행을 당한 사건을 앞다퉈 보도했다.
15일 대만 민시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타이완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2명이 택시기사에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저녁 6시쯤 A 씨 등 한국인 여성 3명은 택시투어의 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시 스린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택시기사 39세 잔 씨로부터 요구르트를 건네받았다.
앞좌석에 탄 A 씨를 제외한 두 명은 요구르트를 마셨다. 이들은 구토와 어지러움을 호소한 뒤 잠에 들었다. A 씨는 혼자 한 시간 가량 야시장을 투어한 뒤 여전히 잠을 자고 있는 일행과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이튿날에 정신을 차린 2명 은 택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현지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택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카페 회원 도움으로 현지 경찰과 타이완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고 14일 밤 잔 씨를 체포했다.
1차 진술에서 잔 씨는 "피해자들을 만지려고만 했다"며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성폭행 사건 당일 택시를 잡아준 호텔매니저는 "12일 밤 세 명의 한국 여성이 스린야시장으로 가는 택시를 잡더라. 이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정황은 알지 못 한다. 호텔 측은 12일 밤부터 받은 연락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해당 매체는 "이번 사건으로 대만을 찾는 관광객들에 성폭행 위험에 대한 공포를 심어줬다"며 "대만 관광에 어두운 이면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마무리를 지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