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정치 근본적으로 개헌하지 않고선 국민들 버림받는 악순환 계속
[뉴스핌=김신정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귀국 일성 으로 내놓은 "기득권과 패권은 더이상 안된다.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하겠다"는 발언에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낡고 후진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헌하지 않고서는 누가 어떤 세력을 집권하든 또 다시 국민을 실망시키고 결국 버림받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가 21세기 선진 정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특정 계파가 권력을 독점하고 모든 것을 다 차지하겠다는 계파 패권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
인 위원장은 또 "앞으로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와 패권 청산이라는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실천해 나가는지 새누리당은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 위원장은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시대적 필요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다수 대선주자들이 개헌에 적극적인데, 유독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개헌에 대해 사실상 반대, 개헌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 일부에선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공약하고 차기 정부에서 개헌을 추진하고자 하는데 차기 정부에서의 개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