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중대한 책임"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법무부가 11일(현지시각)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 경영진 6명을 추가로 기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폭스바겐 측은 전날 배기가스 조작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미국 정부와 43억달러 벌금에 합의했으나, 하루 만에 추가 기소가 이뤄졌다.
기소된 임원 6명 모두 독일인들로 미국 소비자와 미 연방 청정대기법을 속이기 위한 음모에 가담한 혐의다.
이 가운데 폭스바겐 자동차의 미 규제기준 통과를 책임지는 올리버 슈미트는 앞서 7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나머지 5명인 하인츠 아코브 노이세르, 옌스 해들레르, 리하르트 도렌캄프, 번트 고트바이스, 위르겐 페테르는 독일에 있어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이들 6명이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자신들의 직위를 심각히 남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검찰도 폭스바겐 전현직 임직원 7명을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기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