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날씨 온화해 예년보다 빨리 준비"
[뉴스핌=함지현 기자] 딸기의 계절을 맞아 편의점업계가 딸기 샌드위치로 봄맞이에 나섰다.
<사진=BGF리테일> |
CU는 9일 지난해보다 약 6주 정도 앞당긴 이달 17일부터 생딸기를 담은 ‘CU 딸기 샌드위치 (2000원)’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CU에 따르면 올해 출시되는 ‘CU 딸기 샌드위치’는 딸기 와플 크림의 중량을 지난해 대비 25% 가량 늘린 것이 특징. 회사측은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탑실링 패키지를 사용해 제품 신선도를 높였으며, 벚꽃 이미지를 넣어 봄 느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CU는 올 해 초 평균 기온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 가량 올라간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봄 시즌 한정 상품을 전년보다 이른 시기에 선보이게 됐다고 부연했다.
GS25 역시 오는 13일 딸기 철에만 시즌 한정 상품으로 선보이는 딸기샌드위치를 출시한다.
올해 딸기샌드위치는 화이트 식빵에 생딸기와 생크림으로만 토핑했다.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2000원.
GS25는 전국 유명 딸기 산지의 딸기 농장과 협의를 통해 딸기를 미리 확보하는 등 사전 준비를 통해 딸기샌드위치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딸기샌드위치에 사용되는 딸기는 맛과 향이 좋기로 알려진 ‘설향’ 품종으로, GS25는 농가에서 당일 수확한 딸기만을 사용해 딸기샌드위치를 만들어 전국의 점포에서 판매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오는 10일 딸기와 크림치즈을 담아 만든 '딸기크림치즈샌드(2200원)'를 내놓는다.
이번에 출시한 세븐일레븐 딸기크림치즈샌드는 지난해 출시한 딸기듬뿍 샌드위치보다 딸기와 크림의 중량을 각각 37%, 20% 가량 늘렸다.
편의점들이 이처럼 연이어 딸기 샌드위치를 내놓은 이유는 딸기 수확 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디저트 샌드위치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매년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가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였던 ‘CU 딸기 샌드위치’는 한정 운영됐던 2개월(3~4월) 동안 전체 샌드위치 매출을 전년 대비 20.7% 끌어올리는 등 20~30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GS25에서도 지난해 약 3개월 동안 딸기샌드위치를 선보인 결과 2015년 100만개, 2016년 160만개가 판매되며 샌드위치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신선하고 달콤한 딸기를 예년보다 빠르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제철 과일을 활용하여 건강하고 신선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