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파운드·금·중국주식 등 부진벗고 '환골탈태' 예감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17:00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17:00

파운드화, 중국주, 코코아·소맥, 항공주, 금 "저평가"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6일 오후 2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작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화려한 부활이 기대되는 투자자산들이 제시돼 주목된다.

영국 스트래티지 이코노믹스의 매튜 린 최고경영자(CEO)는 5일 마켓워치 기고를 통해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시장 중 지나치게 저평가된 곳들이 꽤 있다며 2017년 반등을 노려 볼 상품들을 소개했다.

작년 시장별 성적 <출처=팩트셋/마켓워치 재인용>

◆ 브렉시트 넘고 파운드 뜬다

올해 위너로 부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는 영국 파운드화가 꼽혔다.

갑작스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직격타를 입은 파운드화 가치는 작년 한 해 동안 16.9%가 떨어지며 외환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둔 통화로 기록됐다.

그간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지만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자면 영국 경제는 의외의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 표결 이후에 영국 소매판매는 급등했고 성장률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낮은 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유럽이 영국과 같은 주요국 경제에만 차별적으로 높은 관세를 부여할 것 같지도 않으며, 유로존 전체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파운드화는 올해 상대적으로 견실한 회복세를 거둘 유리한 여건에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화의 경우 더디지만 진행형인 이탈리아 은행 위기와 프랑스 및 네덜란드에서 확산되는 포퓰리즘 리스크 등 걸림돌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은행 인베스텍과 JP모간 역시 파운드화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데는 뜻을 함께 했으며, 인베스텍은 상대적으로 달러화의 강세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돼 온 만큼 파운드에는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중국 증시, 다시 '기지개'

선전거래소 황소상 <사진=백진규 기자>

지난해 이집트, 나이지리아와 더불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주식시장 중 한 곳인 중국은 올해는 사뭇 다른 투자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린 CEO는 성장률 둔화에서부터 금융 시스템 과열, 미국의 보복 관세 위협 등 중국이 마주한 리스크가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 어떤 것도 증시 붕괴를 초래할 만큼의 파괴력은 없다고 주장했다.

어느 개발도상국이든 향후 발전에 난관들이 있게 마련이다. 중국의 경우 주요국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미국이나 유럽, 일본을 따라 잡으려면 아직도 생산을 세 배 이상 확대해야 하는 만큼 추가 성장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당국이 자본시장 개방속도를 높이면서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잠재적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증권사들 중 중국 증시에 대한 우호적 견해가 꽤 되는데 그 중 모간스탠리의 경우 상하이지수 예상 주가 최고 범위를 4400포인트까지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 코코아·소맥·금과 영국 항공주 뜬다

상품시장에서는 지난해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하며 바닥권에 머물렀던 코코아와 소맥의 부활이 예상됐다.

작년에는 수확이 워낙 견실했던 탓에 주요 곡물 가격은 10여년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코코아의 경우 30% 넘게, 소맥은 13% 정도가 밀렸다.

아직까지도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는 곡물 시장의 약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란 비관론이 남아 있지만 식품 가격은 언제나 순환적 특징을 보이며, 변화하는 기후 패턴이나 무역 흐름, 수송비 변화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팽배한 비관론만을 믿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퍼듀 대학 농업경제 교수 크리스 허트는 작년산 소맥 가격이 부셸당 3.70달러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 때문에 2017년에는 재배 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급 여건이 타이트해지면서 부셸당 가격은 30~40센트 정도 뛸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코코아의 경우 작년 내내 수요가 형편 없었지만 초콜릿 판매량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초콜릿이나 관련 상품 판매가 견실해 코코아 가격에는 지지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작년 9.4% 오르며 상품시장 중에서는 그저그런 성적을 나타냈던 금 가격도 올해는 확실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펼칠 경제 정책들이 여전히 불투명하며 곳곳에서 선거와 함께 분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유럽은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을 끌어 올릴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미국과 영국 등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부풀어오르고 있다는 점도 금의 인플레이션 헤지 매력을 높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영국 증시 항공주도 투자자들이 올 한해 눈 여겨 봐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유가 상승과 브렉시트 때문에 항공주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유럽연합(EU)을 떠난다고 해서 영국이 여행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될 것 같지 않으며 오히려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져 런던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주 중에서는 영국 FTSE100지수에 편입된 저가항공 이지젯(종목코드:EZJ), 영국항공과 이베리아를 소유한 영국 국제항공그룹(IAG)이 추천 대상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