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기술 시연이 까다로운 복잡한 대도심·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현대자동차는 ‘CES 2017’을 맞아 지난해 12월부터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2대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4km 구간을 달리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자율주행은 야간과 도심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야간 자율주행의 경우 주변 조명이 어두워 센서가 사람과 자동차,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 뿐 아니라 각종 불빛에 차선, 신호등이 반사되기 때문에 인식 능력이 떨어진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도심은 늦은 밤까지 차가 막힐 정도로 복잡해 자율주행차 시연이 어렵다.
실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있는 구간은 ▲교차로 ▲지하도 ▲횡단보도 ▲차선 합류 구간 등 운전자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고성능 레이다 센서 ▲사물 인식 카메라 ▲GPS 안테나, ▲고해상도 맵핑 데이터 기술 등을 적용해 완벽한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앞으로 현대차는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고도자율주행을,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스마트카 분야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및 차량IT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핵심 부품 등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2010년부터 격년제로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상의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지비'를 통해 차세대 기술인재 육성과 산학 협력을 주도하는 등 국내 자동차산업의 기술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라스베거스에서 자율주행중인 아이오닉 모습.<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