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인상·유럽 선거 등 글로벌 금융 불안전성 대비
[뉴스핌= 이홍규 기자] 한국,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이 올해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 기금 확충에 합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3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은 한중일과 아세안(ASEAN+3)은 CMIM 기금 가운데 독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화 스와프 규모를 720억달러에서 96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오는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CMIM 전체 기금은 2400억달러로 이 가운데 각국 합의만으로 달러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는 약 30%(720억달러) 수준이다. 이 규모를 종전보다 240억달러 늘리겠다는 것이다. 나머지 70%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으로 이뤄진다.
당초 한중일 3국은 자금 부실을 우려해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으나 지난해 말 실무회의에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IMF 지원 결정에 일정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통화 스와프 규모를 늘려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와 유럽 선거 등으로 인한 신흥국 통화 급락 우려로 아시아 각국이 통화 방어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