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당국, 도주 중인 총기 난사범 신원 거의 확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터키 경찰이 39명의 사망자를 남긴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기테러 관련자 8명을 체포했다고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기테러 현장<사진=뉴시스> |
이날 앞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의 배후임을 자처했다.
IS 측은 이번 테러가 지난 8월말 시작된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터키 정부 대변인 누만 쿠르툴무스는 앙카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IS 주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시리아에서의 터키 군사 작전이 테러 그룹과 그 배후 세력들을 자극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터키 당국이 현재 도주 중인 총기 난사범의 지문을 확보했고 신원도 거의 파악한 상태라며 관련자 8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총기 난사범이 단독으로 39명의 사망자와 69명의 부상자를 내고도 체포되거나 사살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난사범이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와 같은 전쟁 지역에서 참전 경험이 있는 고도로 숙련된 인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