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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덴마크서 체포 녹취록 공개…정유라 "세월호 7시간 때 임신중…최순실과 사이 나빠 들은게 없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08:46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08:46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3일 덴마크서 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금 연장 재판을 받기 직전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정유라 덴마크서 체포 녹취록…정유라 "세월호 7시간 때 임신중…엄마가 사이 나빠 들은 게 없다"

[뉴스핌=정상호 기자] 독립 PD 박훈규 PD(길바닥저널리스트)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훈규 PD는 “덴마크 올보르 법원에서 영장심사를 받기 전에 준비하는 법정 안에서 정유라를 만났다”면서 “당시 아이는 없었고, 정유라와 정유라를 변호하는 덴마크 현지 국선변호 둘 만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PD는 “이대 부정입학 부분 관련해서 본인이 휴학하지 않고 독일로 넘어온 이유와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최순실 씨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들은 이야기 없는지, 그다음 해외 재산 도피 부분에 대해서 그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정유라와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녹취록에서 정유라는 “저는 아예 그때는 학교를 간 적이 없었고 담당 교수님이고 뭐고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다. 제가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독일로 왔다. 두 달 만에 바로 독일로 와서 여기에서 말을 탔다. 그러니까 교수님이 누구인지 사실상 이런 걸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었다. 저는 회사일 같은 것은 아예 모르는 게 항상 저의 어머니가 사인만 하게 하셔서 저는 아예 내용 안에 건 모르고 제가 박근혜 대통령을 뵙기는 했는데, 마지막으로 뵌 게 저희 아버지가 일하실 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라는 “일단 주사아줌마 백 실장님이 누군지 알 것 같고요. 차은택 씨도 저는 딱 한 번 봤다”고 덧붙였다.

박PD는 “정유라가 법정에서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는데 이후에 질문들을 주고받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상황에서는 상당히 차분하게 냉정하게 하는 모습을 유지를 하면서 본인이 해명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좀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그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백 실장이라든가 차은택 같은 경우는 질문하지 않았는데도 본인이 먼저 얘기하면서 햅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본인이 어떻게 해명을 해야 되겠다는 사전에 준비, 그렇지 않으면 변호사와의 충분한 교감 이런 부분이 있지 않았나 그런 의구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PD는 “정유라에게 현재 심경이 어떠냐고 가장 먼저 물어봤을 때 아이가 보고싶다, 아이와 함께하고 싶다. 계속해서 아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유라는 세월호 7시간 부분에 대해서는 최순실에게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훈규 PD는 “정유라가 최순실 씨와의 관계는 사실 본인이 미성년자일 때 임신을 하다 보니까 갈등과 반목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관계가 자연스럽게 나빠졌고 흔히 말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니까 충분히 반항하고 그랬을 거라고 엿볼 수 있는 그런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PD는 세월호 7시간 부분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이모라고 호칭을 할 정도로 가까웠냐고 물으니 정유라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기는 했다, 하지만 자기가 초등학교 때 만나고 그 이후로는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엄마인 최순실 씨로부터 어떤 들은 얘기가 있지 않느냐고 물으니 그때 당시에는 본인이 임신하고 있던 시기였고 바로 그 시기 때 그 임신으로 인해서 최순실 씨와의 관계가 안 좋아서 자기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PD는 정유라가 최순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PD는 “인터뷰 중에 현재 변호사가 있느냐고 물으니 (정유라가) 서울에서 이경재 변호사가 도와주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제가 묻고자 했던 것은 독일 이쪽 덴마크나 독일에서 변호사 선임했냐는 질문이었는데 본인 이경재 변호사가 서울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서 서울에서도 이경재 변호사의 법적 조력을 받고 있구나라는 걸 감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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