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신년사] 주영섭 청장 "중소·중견기업, 수출주역으로 육성한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30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12월30일 09:00

"글로벌 지향 벤처 육성…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해 보호무역 대응"

[뉴스핌=한태희 기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새해엔 중소·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을 수출 주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청 지원책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주영섭 중기청장은 30일 신년사에서 "올 한해에도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략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까지 모든 단계의 기업을 수출 주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마케팅과 연구개발(R&D), 자금 등 정책 수단을 연계해 수출 단계별로 맞춤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보호무역주의가 예고돼 있지만 정부가 앞장서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주영섭 청장은 또 우수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겠다고 말했다. 민관 합동으로 글로벌시장 지향형 기술창업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소상공인 재도전 지원,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추진, 청년 상인 육성, 여성기업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끝으로 중소·중견기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도약을 위해선 R&D 투자를 확대하고 근로자와의 상생 문화 확산이 필요한 때란 것.

주 청장은 "대기업 중심 구조에서 선진국과 같이 중소·중견기업 중심 구조로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다"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기업경영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중소․중견기업인 그리고 소상공인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세계경제의 전반적 침체와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 경제가 세계적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 파고 속에서도 타 OECD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중소·중견기업인과 소상공인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소기업청도 지난 한 해 동안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함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정책방향을 ‘씨뿌리기식 지원’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집중육성’으로 바꾸면서 전략성과 성과지향적 정책, 정책수단간 연계, 민간 주도의 생태계중심, 그리고 정책의 효율성 확보라는 기본 원칙아래 수출, 창업, R&D에서 소상공인 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정책을 혁신해왔습니다.

이러한 정부정책과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가시적 성과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대기업의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은 증가하여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이 38%에 육박할 정도로 확대되었고, 수년 내에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벤처펀드 조성액은 3조원, 벤처투자액은 2조원을 돌파하여 역대 최고 신기록을 다시 한번 갱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소․중견기업인 그리고 소상공인 여러분 !

뉴노멀 시대의 세계적 저성장 고착 추세와 함께 미국 신정부 등의 자국우선주의 강화 우려 및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위축 같은 불안요인이 확대되면서 세계 경제전망은 여전히 녹록치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경제는 항상 어려운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저력을 보여 왔습니다. 전쟁의 상흔을 딛고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유일한 성공 국가이고 IMF 외환위기도 단 2년 만에 최단기로 극복한 국가로서, 이제 세계 10위권을 바라보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최근에도 세계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불과 1%대 성장률로 고전하고 있는 저성장의 뉴노멀 파고 속에서도 우리는 3%대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국가 신용등급도 사상 최초로 AA로 상승하며 일본보다 2단계나 높은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의 저력에 자부심을 가질 만 합니다.

중소기업청은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이겨낼 저력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올 한 해에도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선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까지 모든 단계의 기업을 수출주역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마케팅, R&D, 자금 등 정책수단을 총력 연계하여 수출역량별 맞춤형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간 G2G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교류센터 등 해외진출 교두보를 구축하여 보호무역주의 대응 및 수출확대를 가속하겠습니다.

창업에 있어서는 민관협력 기반 TIPS, 창업선도대학 등 기술창업 플랫폼을 고도화하여 글로벌시장 지향형 기술창업을 촉진하고, 우수 창업·벤처기업이 글로벌 스타벤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지난 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차질 없이 실행하여 소상공인의 창업에서 성장, 재도전에 이르는 전주기적 지원과 함께,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적합업종의 실효성 강화방안과 골목상권과 대형유통점의 상생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몰 구축 등 청년 상인을 육성하여 전통시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아울러 여성기업 지원목표제와 전용사업을 운영하여 여성기업을 육성하고, 지역특구 내실화 등을 통해 지역기업 육성 생태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중소․중견기업인 그리고 소상공인 여러분 !

우리 경제의 희망이자 주인공은 중소·중견기업인과 소상공인 여러분들입니다. 우리 경제는 이제 대기업 중심구조에서 선진국과 같이 중소·중견기업 중심구조로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우리 경제의 중심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기업경영에 매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경제가 한발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올해에는 R&D 투자를 더 확대하여 주시고 수출증대에 더욱 매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근로자와 미래수익을 공유하는 보수체계를 도입하는 등 근로자와 상생하는 기업문화 확산에도 적극 동참하여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올해는 ‘희망과 개벽’을 의미하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어둠속에서 빛의 출현을 알리며 만물을 깨우는 붉은 닭의 기운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큰 걸음을 내딛는 한해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건승과 함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 넘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