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탈당파 중심인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예정대로 27일 분당을 선언했고, 신당 창당일은 다음달 24일로 결정했다.
신당 추진위의 대변인 격인 오신환 의원은 26일 추진위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개혁보수신당은 내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분당을 선언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분당 인원에 대해서는 "내일 30여명 정도 안팎이 될 것 같다"며 "그 다음 1월 초에 2차 소규모 탈당이 있을 것으로 안다. 그 인원을 다 포함하면 저희가 예상한 인원수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강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27일 분당 선언 이후에 28일 골격을 갖고 내부적으로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국민에 공개하고 다시 수정보완하는 작업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당은 내일 분당 선언과 동시에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곧바로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 구성 및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한다.
정병국 의원은 탈당 의사를 밝힌 비례대표를 새누리당에서 출당시켜주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정중하게, 생각이 다르다고 한다면 붙들고 있지 말고 출당해 달라고 요청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정치적 도리라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지금은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는 소속 정당의 합당ㆍ해산ㆍ제명 외의 사유로 당적을 이탈ㆍ변경하면 의원직 상실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신당에 합류하기 위해 비례대표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자동 상실한다.
새누리당 비박계가 27일부터 탈당한다. 이들이 창당을 준비하는 '개혁보수신당(가칭)'의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