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놉스·ABC뉴스 등 포인터 소속기관에 팩트체크 위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미국 대선 당시 가짜뉴스 확산 진원지로 지목됐던 페이스북이 허위뉴스를 확실히 걸러내겠다는 방침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5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팩트체크와 라벨 표시 등의 기능을 활용해 가짜기사나 허위사실을 가려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소문의 사실 관계를 밝혀주는 사이트인 스놉스(Snopes.com)와 ABC뉴스, 폴리티팩트(PolitiFact), 팩트체크닷오알지(Factcheck.org) 등 포인터(Poynter)가 주도하는 국제 팩트체킹네크워크에 소속된 일부 미디어기관과 제휴를 맺었다.
포인터는 저널리즘계 연구소로 작년부터 전 세계에서 이른바 ‘국제 팩트 체킹 코드 원칙’으로 불리는 팩트 체커를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우선 시범적으로 미국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가짜뉴스를 신고하기 쉽게 만들었고, 일단 팩트체커가 해당 뉴스가 가짜라는 것을 확인하면 허위뉴스 라벨을 붙인 뒤 뉴스피드에서 내리도록 했다.
페이스북 뉴스피드 대표 아담 모세리는 당사 블로그 포스트에 “최악의 (허위)뉴스와 스팸업체들이 뿌리는 가짜뉴스를 가려내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자체 커뮤니티와 제3의 기관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리서치팀은 웹사이트 도메인들도 검토할 예정이며 가짜 사이트에 대해서는 제3자 팩트체크 기관에 신고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