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분야 가격경쟁력·기술력 확보
[뉴스핌=김겨레 기자] 화웨이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운영을 위한 유선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화웨이는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올림픽 네트워크 장비 부분 공식 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행사에는 옌 리다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부문 대표, 켈빈 딩 한국 화웨이 대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화웨이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필요한 유선 통신 장비 및 관련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경기, 업무 및 데이터망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네트워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시간 경기 데이터 전송 ▲광대역 인증 ▲대회망 보안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화웨이는 내년 3분기까지 모든 장비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기간인 2018년 2월 9일부터 3월 말까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 가운데서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자로 중국 업체가 공식 선정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하지만 화웨이는 통신장비와 기술을 다루는 네트워크 사업에서 에릭슨, 노키아, 알카텔루슨트 등을 누르고 세계 1위를 달리는 회사다.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브라질월드컵 등 국제 행사에서도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2년 한국에 처음 진출해 2007년 정식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에 통신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옌 리다 대표는 "올림픽 공급업체 선정되기 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많이 노력해준 한국인 직들 덕분"이라며 "평창올림픽이 화웨이의 IT기술로 더 다채로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화웨는 통신 장비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며 "첨단 올림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