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다. 일본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 산유국이 15년만에 감산 합의에 도달하면서 아시아 시간대 국제유가가 5% 상승하면서 에너지주에 훈풍을 불어넣었으나, 내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감도 작용했다.
<자료=니혼게이자이> |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로 해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약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도쿄시장 오전거래가 마감된 11시 30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0% 상승한 1만8943.50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0.46% 오른 1519.59엔을 지나는 중이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뉴욕 기준)보다 0.86% 상승한 115.42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약세로 수출주에 '사자'가 몰린다. 닛산 자동차, 마쓰다, 후지 중공업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며, 무라타 제작소, 닛토덴코, 교세라 등 전자기기 및 부품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해외투자자들의 매수가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10월 핵심 기계수주는 전월대비 4.1% 증가하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11월 기업물가는 20개월째 하락을 이어갔으나 전월보다는 하락폭이 둔화됐고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반면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6% 하락한 3208.3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57% 하락한 1만620.29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06% 하락한 3456.6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8% 하락한 2만2628.5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9% 내린 9789.6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30% 내린 9364.0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