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처인구 백암면의 양계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44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이 농가의 산란계 19만6000여 마리를 살처분하기 시작했다. 이 양계농가는 지난 9일 오전 사육 중인 닭 20마리가 돌연 폐사하자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가운데 10마리에 대한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여 살처분을 결정했다.
바이러스 유형이나 고병원성 여부 등 정밀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용인에서는 AI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20일 만에 도내 대규모 가금류 사육 농장이 있는 양주ㆍ포천ㆍ이천ㆍ안성ㆍ화성ㆍ평택ㆍ양평ㆍ여주ㆍ용인 등 9개 시ㆍ군으로 AI가 확산됐다.
AI 확산에 따라 도내 43개 농가에서 301만마리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또 8개 농가 160만마리는 살처분 위기에 놓였다. 살처분 가금류는 도내 전체 사육 가금류 5400만 마리의 8.5%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