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C> |
'리얼스토리 눈' 월동대작전에 나선 사돈할매, 남편 자랑에 뿔난 작은 할머니…화해할 수 있을까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월동 대작전에 나선 사돈 할매의 용돈 벌이 방법을 공개한다.
7일 MBC '리얼스토리 눈' 597회에서는 좌충우돌 사돈지간 두 할머니의 용돈 벌이로 한시도 바람 잘 날 없는 남원 가덕마을을 찾아간다.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 작은 산골 마을에 40년 동안 친구로 지내온 두 사돈 할머니가 있다. 바로 ‘큰 사돈’ 장재임 할머니(76)와 ‘작은 사돈’ 양길순 할머니(68)가 그 주인공이다. 두 할머니는 나이 차이가 8살이 나지만 어릴 때부터 같은 마을에서 자라 친구처럼 지내왔다.
그러다 장재임 할머니의 친언니와 양길순 할머니의 사촌오빠가 결혼하면서 두 할머니는 사돈지간이 됐는데, 어쩐 일인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다투기 일쑤다. 함께 김장하거나 산에 약초를 캐러 갈 때면 작은 사돈 길순 할머니는 언제나 남편 자랑뿐이다.
그럴 때마다 큰 사돈 재임 할머니는 39년 동안 남편 없이 살아온 서러움이 폭발한다. 이런 두 할머니 곁을 지키며 화해를 주선하는 답답이 양계순 할머니(82)는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동문서답을 하고 대화는 삼천포로 빠진다.
할머니들은 자식들에게 손 벌릴 수는 없다며, 집 근처 높고 험한 야산에서 직접 캔 자연산 돼지감자와 몸에 좋은 약초들을 시장에 팔아 용돈벌이에 나섰다. 힘들게 채취한 만큼 상품의 제값을 받고 싶은 작은 사돈 길순 할머니와 달리 큰 사돈 재임 할머니는 오히려 비싸게 팔다 다 못 팔고 가면 손해라며 물건을 싼 값에 주려고 한다. 묘한 신경전이 흐르는 둘 사이에서 답답이 언니 계순 할머니는 그저 눈치 보기에 바쁘다.
한겨울에도 쉴 틈 없이 일하는 할머니들이 이번에는 보양식을 만들기 위해 직접 미꾸라지잡이에 나섰다.! 따듯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끝물에 올라오는 자연산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으로 끓여 먹어야 한다며 할머니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이때 큰 냄비를 들고 온 작은 사돈 할머니가 남편에게 준다며 추어탕의 반을 덜어내자 큰 사돈 할머니는 힘겹게 만든 음식을 왜 남편에게 주냐며 되레 화를 낸다. 다 끓인 추어탕도 먹지 않은 채 방으로 들어간 큰 사돈 할머니의 반응에 서운한 작은 사돈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두 할머니는 과연 화해할 수 있을까. 7일 밤 9시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