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율주행차 매출 가시화…추가 신사업도 추진
[뉴스핌=정탁윤 기자] CCTV 등 영상반도체 설계 업체인 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이 내년에 기존 사업 외에 자율주행차용 영상처리 장치와 추가 신사업에 주력한다. 특히 내년에는 차량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카메라 이미지센서 제어용 이미지 신호 처리 프로세서(ISP)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가 예상된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지난 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사업은 시작한 지 5~6년 됐는데 내년에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전 단계인 영상처리장치쪽에서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를 비롯한 다른 많은 업체들이 자율주행차를 하고 있는데,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고 실제 매출로 연결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개발이나 용역수준 단계에서 매출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스트칩은 지난해 말 지능형 자동차 관련 기술을 보유한 베이다스라는 업체를 인수하며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중국과 유럽서 공급 계약을 따낸 바 있다. 넥스트칩은 베이다스와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함께 ISP를 통합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내년 자율주행차외에도 추가적으로 신사업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그는 "내년 신사업 아이템으로 이번달에 뭔가 소식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3분기 실적 부진 및 올해 연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연간으로 아주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넥스트칩은 올해 3분기에 13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632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 규모다. 주가는 지난 4월 고점은 8600원대를 찍은 이후 최근 5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