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오는 23일 상장 예정인 콜레라백신 전문업체 유바이로직스가 내년 흑자 전환을 기대했다. 상장 공모 자금은 설비투자, 임상비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진=유바이오로직스> |
6일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80억원 이상의 매출과 2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모자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접합백신 개발 임상비용, 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공장부지 매입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0년 국제 공공백신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 개발에 성공했다. 콜레라백신 개발을 계기로 빌게이츠재단이 지원하는 GHIF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유비콜은 WHO의 사전적격성평가인 PQ 승인을 받아 국제적으로 공인된 백신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WHO-PQ 인증을 받은 백신 보유 기업으로는 녹십자, LG생명과학 같은 국내 2대 빅파마 외에는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해 매출 16억원, 영업손실 27억원, 당시순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중이다. 백 대표는 "대부분 연구개발만 하는 다른 바이오업체들과 달리 실제로 매출을 내고 있다는 데 주목해달라"면서 "내년엔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유니세프와 2016~2018년까지 3년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최소 1030만 도스 이상(약 200억원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10월 이후 아이티 1백만 도스를 포함해 약 125만 도스를 공급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공모희망가 범위는 6500원에서 7300원 사이다. 공모 주식수는 2423만주로 공모금액은 208억~233억원이 될 전망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14일, 15일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고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