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타트업포럼 1차 포럼 개최
창업자, 실력 갖추고 핵심에 집중해야..팀빌딩을 위한 내부 소통도 필요
[뉴스핌=이수경 기자]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비전, 기업 문화, 자원,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1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라인에서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비결과 전략’에 관한 포럼을 개최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1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라인에서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비결과 전략’에 관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이수경 기자> |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인천대 총장이 모더레이터가 토론 진행을 맡았으며 윤문진 허니비즈(띵똥) 대표,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 김한균 코스토리(파파레시피) 대표가 패널 토론에 참석했다.
김민석 대표는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팔방미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가 있다면 이를 회피할 전략을 세우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면 신뢰를 받을 제품을 만드는 것이 창업자가 해야 할 일"이라며 "결국에는 본인의 실력이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성공을 위해서는 주어진 모든 것을 다 잘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한균 대표는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스타트업을 취미생활처럼 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다"며 "서비스 핵심에만 집중해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의 열정을 바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지원 사업을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으로 제시됐다. 윤문진 대표는 "본질을 외면한 채 정부 지원금으로 연명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이를 목적에 맞게 잘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논리적인 빈약함을 채워나가는 과정에서 자극을 받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스타트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기 진작을 위한 기업문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구성원 수가 적은 만큼 조금만 성장이 정체되는 기미만 보여도 사기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며 "그렇기에 잘 알려진 복지 혜택보다는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사기를 북돋을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요소로 팀워크가 언급됐다. 경력,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직원끼리 서로 합이 서로 합이 맞아야 한다는 의미다.
김민석 대표는 "직원들과 밤 12시까지 술을 먹지 않고 회의실에 앉아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눠도 너무나 즐겁다"며 "진짜 팀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 설립됐다. 포럼 의장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맡고 있으며 운영위원으로는 김문수 비네이티브 대표, 이수진 야놀자 대표,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김도연 이음 대표, 황승익 한국NFC 대표가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