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월에 이어 상승률 연중 최고치…"농축수산물·유가 상승 영향"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11월 소비자물가가 1.3% 오르며, 3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유가 역시 오른 영향이다.
통계청은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1.35(201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월 1.2%, 10월 1.3% 상승에 이어 소비자물가는 석 달째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앞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 5개월 만에 1%대로 반등했고, 10월에는 올해 2월(1.3%) 이후 8개월 만의 최대치를 썼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고, 국제유가도 석유 관련 물가의 낙폭은 축소되고 있다"며 "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낮았기에 기저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전년동월 대비). <자료=통계청> |
올해 11월 농축수산물 물가 지수는 전년동월 7.9% 오른 가운데, 농산물이 9.6%, 축산물은 6.1% 그리고 수산물이 6.4%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6.4% 떨어졌다. 다만, 하락폭은 9월의 13.9%, 10월 8.2%보다 계속 줄고 있다.
서비스 물가는 집세 2.3%, 공공서비스 0.8%, 개인서비스 2.1% 각각 상승,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보다 1.8% 올랐다.
신선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5.0% 상승했다. 신선채소가 36.8%, 신선어개가 7.1%, 기타신선식품이 8.1% 각각 올랐고, 지난 10월 1.4% 하락했던 신선과실도 11월에는 1.6% 상승 전환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1% 올랐다. 식품이 3.7% 오른 반면, 식품이외는 0.1% 내렸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1.3%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 11월보다 1.4%,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4%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4.5%), 음식·숙박(2.1%), 교육(1.5%), 보건(1.1%), 오락·문화(1.2%), 의류·신발(0.6%) 등이 상승, 교통(-0.2%)은 하락했다.
16개 시도별 소비자물가는 제주가 상승률 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와 광주는 1.6%, 부산과 울산은 1.5% 각각 상승했다. 대전은 0.8%로 상승률이 제일 낮았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