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왼쪽)과 한 시민이 시비가 붙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박사모 등 보수단체, JTBC 중계진에 물리력 행사 논란…“좌경세력의 주장”
[뉴스핌=정상호 기자] 박사모 등 보수단체가 서울역 광장서 박근혜 퇴진에 반대하며 맞불 집회를 연 가운데 일부 참가자들이 JTBC 중계진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보수 단체들이 서울역 광장서 맞불 집회를 열고, 행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JTBC 중계진에게 물리력 행사 논란이 일었다.
JTBC에 따르면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서울역 광장 집회를 마친 뒤 숭례문으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중계방송을 준비중이던 JTBC 중계진을 본 일부 참가자들이 물리력을 행사했다.
이들은 JTBC가 최순실 국정 개입 관련 보도를 지속해온 것을 지적했고 “좌경세력의 주장” 이라고 주장하며 촬영 장비를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는 이들과 서울역 노숙자들도 시비가 붙었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시위 참여 대가를 지불하는 장면이 미디어 몽구에 포착되기도 하는 등 논란이 됐다.
이날 집회에는 박사모, 한국자유총연맹, ‘근혜사랑’, 나라사랑어머니연합 회원 등 80여개 보수단체가 참여했고 주최 측 추산 6만 7000명, 경찰 추산 1만 1000명이 모였다.
박사모 등 보수단체 맞불 집회 참가자들은 사회자에 맞춰 구호를 외치거나 태극기와 함께 ‘강제하야 절대반대’, ‘대통령을 사수하자’, ‘법치주의 수호하자’ 등 문구가 쓰인 손피켓을 흔들었다. 이들은 날이 어두워지며 대부분 해산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