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러시아, 이란, 유럽 관해 이야기"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화당 출신의 '외교 거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만나 외교 자문을 구했다.
17일(현지시각) ABC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키신저를 만난 뒤 "키신저 박사에 대해 엄청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이란, 유럽, 그리고 보다 광범위한 세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외교와 안보정책 경험이 전무한 트럼프는 지난 5월에도 키신저 자택을 방문해 외교 정책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공화당 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키신저 전 장관은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 공약을 비판하면서 오히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1970년대 미·중 사이 '핑퐁 외교'를 주도한 키신저 전 장관은 동아시아 정세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