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격 철저히 대비…북미 대화할 생각은 없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16일(현지시간)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미국이 북한 문제에 있어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고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전했다.
존 볼튼 <사진=위키피디아> |
볼튼 전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방미 중인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대북 선제공격으로 인해 한국이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를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나 의원은 소개했다.
나 의원은 그는 "(선제공격) 가능성은 제로(0)"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볼튼이 초강경 보수 성향 외교관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다소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볼튼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유엔 대사를 지냈으며, 북한과의 외교 및 협상을 줄곧 비판해 온 인물이다. 작년에는 미국이 이란에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볼튼은 그러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인해 북핵 문제가 미국 내에서 가장 우려하는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북한의 공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